
디깅 뮤직의 초기 개발 계획에서 나는 노코드 도구를 사용하기로 했다. 당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기술 구조가 아니라 빠른 실행이었다. 개발환경을 따로 세팅하지 않고, 화면과 데이터와 작업 흐름을 바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내부 코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상과 다르게 동작할 때 원인을 찾기 어렵고, 단순해 보이는 기능도 우회해서 구현해야 할 때가 있었다. 이전 인덱스 값을 참고하거나 동기화 문제를 처리하는 일도 플랫폼의 방식에 맞춰 돌아가야 했다.
그래도 초기 제품을 빠르게 만들기에는 실용적인 선택이었다. 디깅 뮤직에서는 음악 페이지, 위키 구조, 리뷰, 사용자 흐름,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빠르게 시험해보는 것이 중요했다. 이 개발 계획은 디깅 뮤직이 실제 제품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출발점이었고, 속도와 통제권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처음으로 분명히 느낀 기록이었다.